핵폭탄 서울 떨어지면 200만명 죽어

관리자 | 입력 : 2017/09/04 [09:12]

 北 핵폭탄 서울에 떨어진다면…건물 증발·200만명 사망: 히로시마·나가사키에 떨어져 수많은 목숨을 앗아간 핵폭탄. [사진제공=위키피디아]©

ⓒ 중앙일보 히로시마·나가사키에 떨어져 수많은 목숨을 앗아간 핵폭탄. [사진제공=위키피디아] 北 핵폭탄 서울에 떨어진다면…건물 증발·200만명 사망: [연합뉴스]© ⓒ 중앙일보 [연합뉴스]

북한이 3일 감행한 6차 핵실험은 역대 최대규모의 폭발위력을 보였다. 군 전문가들은 이번 규모 5.7의 핵실험 폭발위력을 50kt 정도로 평가했다. 만약 이 정도의 핵폭탄이 서울로 떨어진다면 어떻게 될까?


미국 국방부는 1998년 비밀리에 전문 기관에 용역을 줘 15kt 위력 핵무기가 서울 용산 상공에서 폭발했을 때의 피해 범위를 시뮬레이션 한 바 있다. 당시 실험 결과 반경 150m 이내 건물은 증발하고, 1.5km 이내 사람은 전신 3도 화상을 입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는 총 62만명으로 추정됐다.


이보다 3배 이상 강력한 50kt급 핵무기가 서울에서 폭발한다면 전문가들은 200만명 이상의 사망자가 나올 것으로 추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특히 100km 상공에서 폭발할 경우 EMP(전자기파)에 의해 남한 전역에서 컴퓨터, 휴대폰 등 전자기기가 무력화되는 피해를 당할 것으로 예상했다.

문제는 이번 북한 핵실험이 그 이상의 위력을 가졌을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는 점이다. 바른정당 소속 김영우 국회 국방위원장은 3일 "국내외 관측에 따르면 오늘 단행된 북한 핵실험의 인공지진 규모는 진도 5.7에서 6.3까지로 추정된다"며 "일본 나가사키에 떨어진 '팻맨'이라는 핵폭탄의 3~5배 위력"이라고 말했다. 기자회견 후 기자들에게 이번 핵실험의 위력과 관련해 "많게는 100kt"이라고 설명했다.

 

만약 100kt급 핵무기가 서울 상공에서 폭발한다면 서울 대부분 지역이 파괴된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히로시마에 떨어진 15kt급 원자폭탄보다 피해 반경이 2.5배 넓어지기 때문이다. 또 폭발이 일어난 곳의 반경 370여m 건물은 증발하고, 2.5km 이내 모든 물체에 불이 붙거나 녹아버린다. 생물체는 모두 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3.75km 이내 사람들은 전신 3도 화상을 입고, 11.25km 이내 건물은 대부분 반파 이상 피해를 입게 된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해 "미국은 다른 옵션에 더해 북한과 거래하는 어떤 나라와도 모든 무역을 중단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북한과 정상적인 거래를 하는 제3국 기업과 은행, 개인까지의 제재를 의미하는 '세컨더리 보이콧'을 예고한 것은 처음으로, 북한 최대 교역국인 중국에 대한 고강도 압박에 나서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한국은 동족상잔의 전쟁을 직접 체험한 국가다. 또다시 이 땅에서 전쟁의 참화를 되풀이할 수는 없다"며 "우리는 동맹국들과 함께 평화를 통한 한반도의 비핵화를 포기하지 않고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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