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요양보호사 대책, "닥치고 돈 더 줘"

직원은 한달 180시간인데, 요양보호사는 240- 260시간 요양원에 묶여

관리자 | 입력 : 2018/03/14 [13:45]

 수원시가 장기요양시설에서 근무하는 요양보호사의 처우 개선과 지위 향상을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수원시정연구원이 수원시 장기요양시설에서 일하는 장기요양요원 191명을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9.8%가 치매 노인 등 시설 이용자로부터 ‘언어 폭력’을 당했고, 29.8%가 ‘구타·밀침 등 신체적 폭력’, 13.6%가 ‘성희롱·신체접촉 등 성적 폭력’을 경험했다고 답했고, ‘언어·신체·성적 폭력’을 당했을 때 대처 방법은 ‘개인적으로 참고 넘긴다’ 71.1%, ‘기관에 문제를 제기하고 대응 조치를 요구한다’ 16.7%, ‘가해자에게 직접 시정을 요구한다’가 10%였다. 또 응답자의 41.2%가 “업무 스트레스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다”고 답했다며, 2009년 설립된 ‘수원시장기요양지원센터’의 기능을 올해부터 연차적으로 ‘장기요양요원 전문 지원기관’으로 전환해 장기요양요원의 권리를 보호하고, 근무여건을 개선할 계획이다. 

수원시는 올해 안으로 장기요양요원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할 예정인데,고충·심리·노무상담실을 운영하고, 인문학·미술 동아리, 취미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건강관리를 위한 근골격질환 예방 건강교실, 장기요양요원 사회적 인식 개선 프로그램, 시설을 연계해주는 취업 프로그램 등도 운영한다. 

또 욕창·낙상·윤리 등 10여 개 직무교육, 치매·호스피스 전문교육, 영역·업무별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등을 만들어 장기요양요원 교육과정을 전문화할 예정이다. 힐링(치유)을 위한 워크숍도 열 계획이다. 

 

이에 대하여 대한민국요양보호사노동조합 이길원위원장은 수원시의 탁상공론 집어 치우고, 한 달 240시간에서 260시간에 달하는 요양원 근무와 180시간에 불과한 일반직원의 차이는 일을 더 한 것인 만큼 "닥치고 돈을 더 줘"라고 소리쳤다.  

 

가뜩이나 많은 시간 요양시설에 묶여 있어 저녁있는 삶과 무관한 요양보호사에게 인문학, 취미교실이 어느나라 얘기냐며 소리를 더 높였다.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