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보호사의 미투, 미투도 할 수 없는 처지

관리자 | 입력 : 2018/03/10 [20:25]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운동이 사회 전반으로 퍼지고 있지만 환자로부터 성희롱을 당하고도 말할 수 없는 처지가 요양보호사다.  노령의 대상자(입소자)들은 중증질환의 환자이기에 이들의 행위를 가지고 성희롱 또는 성폭력으로 신고하는 것도 쉽지 아니하다. 한 마디로 미투. 즉, "나도 당했다"에 속하지만, 미투도 할 수 없는 처지에 있다.

 

재가요양보호사의 경우 환자와 단둘이 집에 있는 경가  많가 많아 성희롱 위험에 쉽게 노출돼 있다.


실제 지난해 6~7월 사회건강연구소에서 1525명의 보건의료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성희롱이나 신체적 접촉을 통한 성추행을 경험한 보건의료인의 비율은 15.1%에 달한다. 간병요양보호사는 보다 심각하다. 2014년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1만 8263명의 의료종사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간병요양보호사의 24%가 성희롱을 경험했다. 

그러나 실제 피해를 입었다고 해도 환자들의 가해 행위가 인지능력이 충분하지 않고, 충동조절과 억제 기능은 낮은 상태에서 이뤄지는 ‘병리적인 행위’와 구별하기 어렵다. 실제 일부러 그랬더라도 신체적 약자인 이들을 요양보호 및 치료에서 배제할 수 없다는 문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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